
누구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악의적인 댓글(악플)이나 허위 소문이 퍼질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모욕적인 말을 듣기도 하지요. 이런 일을 겪으면 수치심과 분노에 휩싸이기 쉽지만, 그냥 참고 넘긴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내 명예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현명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당했을 때 어떻게 초기 대응하고,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알아보겠습니다.
모욕과 명예훼손, 어디까지가 범죄일까?
모욕과 명예훼손은 모두 법으로 처벌되는 행동입니다. 모욕은 불특정 다수 앞에서 상대를 욕보이는 것이고, 명예훼손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상대의 평판을 떨어뜨릴 만한 말을 퍼뜨리는 행위죠. 상대방을 심하게 욕하는 것부터, 근거 없는 나쁜 소문을 공개적으로 유포하는 것까지 모두 해당됩니다. 실제로 모욕죄는 최대 징역 1년까지, 사이버상의 명예훼손죄는 허위사실의 경우 최대 징역 7년까지 처벌될 수 있습니다.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이나 자영업자도 악플이나 허위 리뷰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악성 댓글 작성자가 벌금은 물론 실형을 선고받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참으면 없었던 일처럼 지나가겠지” 하고 넘기기보다는, 문제가 심각하다면 법적 대응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증거 확보부터 철저하게
모욕적인 언행이나 허위 사실 유포를 당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증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상의 일이라면 상대방이 올린 글이나 댓글을 스크린샷 또는 PDF로 저장하고, 작성자 아이디, 날짜, URL 등을 기록해 두세요. 혹시 이후에 해당 글이 삭제되더라도 증거만 남아 있다면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들은 모욕이라면 대화 내용을 녹음하거나, 주변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증거를 충분히 모아야 다음 단계에서 제대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게시물의 경우, 증거를 확보한 후 플랫폼에 신고하거나 삭제 요청을 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명백한 명예훼손 글이라면 사이트 운영자가 글을 내려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무턱대고 삭제만 기다렸다가는 나중에 입증할 자료가 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증거를 확보한 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 가능하다면 먼저 대화 시도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우선 직접 대화로 해결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해자가 회사 동료나 지인처럼 얼굴 아는 사이라면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는, 침착하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사과와 시정을 요구해 보세요. 때로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 대화로 풀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가 모르는 익명 악플러이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 대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직장 내 모욕이라면 인사부서에 알리거나, 학교에서의 일이라면 선생님이나 상담 창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상대방이 정당한 요청을 무시하거나 대화를 거부한다면, 더 이상의 설득 노력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그런 경우 다음 단계로 넘어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3. 내용증명으로 공식 경고하기
대화로 해결이 안 된다면 내용증명 우편을 통해 공식적인 경고장을 보내보세요. 내용증명이란 우체국을 통해 어떤 내용의 문서를 발송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제도로, 일종의 법적 경고장 역할을 합니다. 편지에는 상대방의 어떤 행위(모욕적인 발언이나 허위 게시글 등)가 문제인지, 관련 법 조항, 그리고 요구 사항(예를 들어 게시글 삭제와 재발 방지)을 명시합니다. 이렇게 공식 문서를 보내면 상대방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게 되고,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경고에 상당한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내용증명을 받은 후 겁이 나서 먼저 연락해 오는 가해자들도 많습니다.
물론 일반인이 내용증명을 작성하고 보내는 일이 쉽진 않은데, 이때 온라인 서비스 증명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증명이에서는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법률 문구까지 갖춘 내용증명서를 완성해 주므로, 처음인 분들도 손쉽게 경고장을 발송할 수 있습니다.
내용증명을 보내려면 상대방의 신원과 주소를 알아야하는데, 증명이는 연락처만 아는 상대라도 나중에 확실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증명을 보낼 수 있습니다.
4. 마지막 단계: 경찰 신고와 법적 조치
내용증명을까지 보냈는데도 상대가 계속 모욕이나 비방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제 법의 힘을 빌릴 차례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형사 고소입니다. 증거를 들고 경찰서에 가서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합니다. 가해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경찰은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가해자들이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합의를 요청하곤 합니다. 실제로 한 악플러는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처벌만은 피하고 싶다”며 거듭 사과하고 합의금을 제시해 가까스로 처벌을 면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민사 소송으로 위자료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형사 고소 진행 중에 가해자가 충분히 사과하고 보상하여 사건을 취소하고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지 말고 당당하게 대응하세요
모욕적인 악플 하나로 평판이 추락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으로 사업에 피해를 보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혼자 속앓이만 하지 말고, 앞서 설명한 대로 증거 확보부터 내용증명과 법적 조치까지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생각보다 빨리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면 가해자도 더 큰 처벌을 두려워해 물러설 가능성이 높지요. 내 명예와 권리는 내가 지켜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참지 말고 증명이를 통해 법을 내 편으로 만들어보세요